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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키호 桜井木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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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fdydv
작성일23-04-10 15:55 조회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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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kiho_sakurai





이미 개발한 약 덕분에 사람들은 그 약을 먹으면 낫는다는 확신이 생겨 결국은 질병을 이겨냈고

빌려서 돈을 내라고 했지만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아나운서가 말했다.



“대선연설문은 2014년도에 처음 썼는데

뭐하시는 거에요?제가 갈아입을거에요."

그가 서툰 손길로 제촉하자 그녀가 마지못해 그를 문밖으로 밀어내고 한숨을 쉬며 서둘러 승복을 벗어 떨어뜨리고는 비단옷을 걸쳤다.황궁의 옷이라 여전히 비단속치마만 수벌이었다. 겹겹이 껴입어 부풀은 치마만으로도 좁은 선방이 꽉 찰 지경이었다.

"아직 멀었느냐? ."그녀가 옷매무새를 가다듬기 바쁘게 그녀가 그가 문을 열고 들어와 재촉했다.

. 그가 그녀의 손에서 비단두루마기포의 허리띠를 빼앗더니 그녀의 가는 허리에 비단허리끈을 둘러 묶기 시작했다.

"무슨 비단치마가 이리 얇은거냐? 포안에 여우털을 대었으니 춥지는 않겠군.."
"궁에 돌어가 어의에게 발목도 보여야 치료를 받지.."그가 그녀에게 궁중의 소례복위에 비단두루마기를 거침없이 입혀주며 중얼거리둣 말했다.
"네가 현암사로 출가하러 온 건 내 유모와 소관자밖에 몰라.네 편지에 짐이 얼마나 기겁하고 놀랐는 줄 알아.
이 말썽꾸러기

왠지 따듯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 올려 얼굴을 봤다.

“울지마”

“안 울거야”

“기다릴께”

그의 고개가 떨구어졌다. 그러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기다리지마”

“싫은데”

내 머리위에 있던 손이 천천히 목을 지나쳐 내려와 등을 쓰다듬었다.

그러다 팔에 힘을 주어 나를 꽉 안았다.

우는거 질색인데

헌법소원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미성년자와 성인이 성관계를 가지면 무조건 성폭행으로 봐야 한다고 법 개정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여자 중학생이 40대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는데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인하여 시들어가는 모습을 끝내 볼 수 없었던 나는 항암 치료보다는 호스피스 케어를 권유하였으나

잘 생각해봐라” 하고는 식판을 들고 가버렸다.



뭐래 진짜

."

"여름도 다 가기전에 연회를 한번 열어야지요.황후마마?"

"그러믄요.이제 서쪽의 국경도 조용해졌으니..봄의 개선파티이후로 연회가 없었으니.."

귀부인들은 황후를 둘러싸고 호호웃으며 수다를 떨었다.

나는 대공비영애의 생리통을 치료하러와서 부인들 뒤에서 잠자코 향이 짙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정원에서 작은 소란이 들렸다.

"황자님.먼저 치료를..!"

"괜찮아.별것 아니다.낙마할때 골절되거나 삐지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복도에서 덜거덕거리는 박차의 발소리가 들렸다.

"어머니.지금 돌아왔습니다."

"빨리 돌아왔구나.그런데 부상이라니. . 다친거냐?"황후는 다소 놀란듯 문가로 다가가 아들을 얼싸안았다.

"별것 아닙니다.북쪽국경의 지형이 험해서요."

나는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다가 이내 낯익은 금안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씨씨사제가 와 있으니 치료를 부탁하면 되겠구나."

나는 머뭇거리며 망설였으나 황후의 한마디에 귀부인들이 이내 정원으로 물러갔다.황후도 따라 나갔다.

시녀가 약을 가져오자 나는 잠자코 그의 팔의 갑주를 벗기고 얼굴과 팔의 긁힌 상처들을 치료했다 .

"사제님.선물들은 마음에 들었소?"

문득 그가 내손을 잡고 물었다.

"신전과 병원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말고 내가 어머니에게 부탁해보낸 물건들말이오?"

역시..그의 지시였다.

"아름다운 것들이지만 너무 비싸고 사제인 제가 쓰기에는 사치스러워서 .."

"필요할 때가 있을거요.곧 아버님의 생신이니.."

그가 윙크하며 내손등에 재빨리 입맞추었다.





다음날 로렌이 신전에 들렸다.

"병원을 며칠 비워도 괜찮겠나?"

여름저녁 노을이 지는 과수원을 같이 걸으며 그는 내게 물었다.

"왜죠?"

"며칠 같이 영지에 다녀왔으면해서.."

용건은 공작가의 영지에 신교신전을 세우려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허락할 생각이라고했다.

"같이 가겠나?그대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같던데.."

"삼촌도 아시나요?"

"말씀드렸다.찬성하시더군.신교의 교세가 확장되는 일이니 기쁘실거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근래 자주 황궁에 불려간다며?"그가 내눈치를 보며 물었다.

"네.좀 귀찮아요.여인네들 뒷담화가 신경쓰여서.."

"로빈황자가 그대에게 관심이 많다던데...승마경기에서 화관을 씌워주었을 때부터 궁중에 헛소문이 돌던데...."

순간 나는 가슴이 뜨끔했다.

"누군가에게 들었군요?"

내가 얼굴을 약간 붉히며 묻자 그는 슬며시 시선을 돌렸다.

"큰누님이 그날 경기를 구경했는데 황궁에서 귀부인들수다가 보통이 아니라더군.."

아..궁중의 여인네들중에 그의 이복누나들이 끼여 있었을 거라는 걸 생각못했다.여인네들 입방아에서 불어난 소문이 떠돌다 결국 그의 귀에 들어는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황후가 그대에게 각별하다지.."

그는 내색않았지만 황후가 날 불렀을때부터 생긴 일들을 모두 아는 눈치였다.하지만 난 부끄러운 일도 없었고 떳떳하니까...

"황후마마보다 로빈황자가 내곁에서 맴도는게 더 신경쓰여요".내가 진지하게 그의 눈을 주시하며 말했다.

"그러니 그런 소문이 나겠지.."그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당신이 직접 내주위에 접근말라고 소리좀 칠래요?헛짓거리하면 주먹나갈줄 알라고 말하지그래요?"그가 쓰게 웃었다.

"영지에 다녀오려면 오가는 시간도 꽤 걸릴테니 거기서 푹 쉬고 오는 게 좋겠어.한두달쯤 지내고 올까? ."

"며칠 내가 수도에 없으면 조용해질거에요."

그가 나를 웃으며 안았다.

"곧 황제 폐하의 생일파티가 있을거야.우리 둘다 없으면..."





"이 부지를 다 쓴다고요?처음 짓는 신전이면 단촐한것이 나은데.."

주위를 돌아본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물었다.그의 영지중 교통의 요지인 곳의 땅의 일부를 기부했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넓은 장소였다.

"건물을 세우고 정원을 만들면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다.신전에는 정원이 딸리는 게 필수적이니까.."

그가 담담히 대답했다.

"이곳의 정원에도 수도의 신전처럼 백장미와 벚나무들을 심어야겠군요."

구교의 상징이 흰백합이면 신교는 벚꽃이었다.때로 백장미를 쓰기도했다.

"오늘은 그만 저택으로 돌아가 쉬자.사흘이나 마차로 왔으니.."그가 곁에선 내팔을 잡으며 타이르듯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닌게 아니라 몹시 피곤했다.하지만 사흘간의 마차여행은 즐거웠다.

그와 계속 대화하면서 이따금 지나는 마을에서 내려 군것질거리와 특산품을 사주고 낯선 마을을 돌아보는 것은 소풍나오거나 수학여행 온 듯한 기분이었다.

산자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가 내턱을 손끝으로 들어올리더니 그의 입술이 서서히 내얼굴로 내려왔다.타는 듯한 남자의 입술이 내입술에 닿았다.



저택에 도착하니 예복을 걸친 노신사가 마중나왔다.아마 저택관리인인 모양이었다.

"아가씨 이층에 방이 준비됐습니다."

하녀가 나를 안내했다.영지의 저택도 수도의 공작저이상 규모가 크고 휼륭했다.

"햇볕은 이쪽이 잘들어요.침실과 연결된 테라스니..."

모두 나에게 유별나게 정중했으므로 방에 들어서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너무들 신경쓰는군요."

"당연하지요.기사단장님 약혼녀시잖아요."

나는 얼굴을 붉혔다.

"저녁만찬에 치장은 제가 도울께요."

"만찬?"

"저녁정찬에 지역유지들이 초대되어있잖아요."

어쩐다.난 그생각은 못했다.가져온 트렁크에 이번 여행을 위해 여름옷을 챙겨왔지만 드레스는 하나뿐이었다.사제니 혹시 신전부지에서 낙성식이라도 할지몰라 그가 봄에 개선파티에서 맞춰준 흰드레스였다.

약혼녀라니...아직 공식적인 건 아무것도 없는데...

로렌은 영지의 관리인들을 만나고있는지 입구에서 중년의 남자들과 나간후 보이지 않았다.

마차여행에서 잠시 멀미기가 있어서 대강 목욕후에 침대에 드러누웠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서늘했다.

한시간쯤 뒤에 노크소리가 났다.

"들어오세요."

고상해보이는 중년부인이 들어왔다.

"미인이시군요. 처음 뵙는군요.기사단장님이 부르셔서 양장점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입을 드레스들을 펼쳐들었다.초록과 짙은 바다빛

왠지 따듯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 올려 얼굴을 봤다.

“울지마”

“안 울거야”

“기다릴께”

그의 고개가 떨구어졌다. 그러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기다리지마”

“싫은데”

내 머리위에 있던 손이 천천히 목을 지나쳐 내려와 등을 쓰다듬었다.

그러다 팔에 힘을 주어 나를 꽉 안았다.

우는거 질색인데

이 씨가 너한테 선물을 준 적도 있다고 자랑했었잖아.” 엘라가 말했다.



“난 당시 이 씨한테 선물을 받고 답례를 하려고 했는데

?"
"하지만 국고의 부족은 권세가들이 채워야해요."
"순순히 내려들지는 않겠지요."
"그러니 고민이지..일단 기부하는 형식으로 세금을 매겨야겠다.그들이 은닉하고 숨겨둔 토지를 몰수하여 국고에 귀속시켜야겠어."
" 그들이 빚대신에 몸값을 잡고 종으로 삼은 자들을 양민으로 풀어주라하시지요.몰수한 토지를 그들에게 분배하여 경작시키면 그러면 다소나마 세금을 걷을 수 있을거에요."
"말처럼 쉬운 줄 아느냐?"그가 희미하게 웃었다.
"평민을 사노예화는건 국법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가 미소지었다.
"우선은 거목의 뿌리를 쳐야해..."
"그말씀은..?"
"짐이 하는 일을 지켜보려무나..자 네 몸부터 챙겨라."
그가 약이 담긴 잔을 집어들며 말했다.약속에 잠오는 약초가 들었음이 분명했다.그는 그녀의 몸이 졸음으로 늘어질때까지 그녀를 자신의 팔안에 안고 있었다.



"은닉한 토지를 조사해보라고 보냈더니..몸살이 덜컥났군."
그가 그녀의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
"쯧쯧 이리 약골이어서야..금족령에 답답해하길래 토지시찰에 같이 행궁밖에 내보내줬더니.."
"일주일동안 대도밖을 얼마나 많이 답사하고 다녔는데요.."
그녀가 신음하면서도 지지않고 대꾸했다
"끙끙 앓으면서도 발끈하는 성질하며..낼부터 다른 사람을 보내마."
"목욕할때 머리를덜 말려서 감기든 거 뿐이에요."
"어허

..마주치는 병사들과 기사들은 모두 내게 허리를 숙여 정중히 인사하며 경의를 표했다..내가 일으킨 기적에 감사한다며...

나는 얼굴을 붉히며 서둘러 로렌의 막사로 발걸음을 돌렸다.

로렌은 로빈황자와 넓은 공터에서 얘기중이었다.아마 전투의 상황을 논의중인 모양이다.

햇살에 펄럭이는 짙은 남빛망토를 본 순간 다시금 안도감이 들었다.그가 나를 돌아보고 일순간 공기같이 투명하게 느껴지는 미소를 지었다.

"씨씨..왜 누워있지않고?"그가 두걸음 움직이더니 내곁에 성큼 다가와 나를 부축하려들었다.

그런데 그순간 웬일인지 유렉카인들이 흰 깃발을 들고 우리들앞에 나타났다.아무런 무장도 없는 채로 십여명은 되는 것같았다..그리고 아무말없이 우리에게 걸어다가와 황자앞에 무릎을 꿇더니 그들의 반월도형식의 검을 바쳤다.







전쟁은 제국군이 승리했다.유렉카족속들이 제국에 항복했다.제국기사단들의 무용이 대단하고 내가 일으킨 기적의 소문을 듣고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져 더 싸우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내렸다고한다.

사절은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내게서 나온 빛이 부상병들을 치료하는것을 목격했다고 전해왔다.

유렉카의 항복을 받은뒤 하루뒤 오후였다.

나의 막사를 찾아온 로렌은 쾌활하게 입을 열었다.

"돌아가면 그대를 친족들에게 소개하겠다."

"소개요?"

"곧 수호천사가 될텐데..소규모신교신전의 사제라고 얕잡아볼이는 없을거다."

문득 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기사님 .혹시 처음부터 이일을 마음에 두고 ..?"

그가 싱긋 웃었다.

"나와 내 기사단의 기사들을 치료했을 때부터 그대가 보통 사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지.

그정도능력이면 수호천사지위에도 적합할 듯했어.전쟁에서 공만 세우면 .. "

"그럼 처음부터 계휙한 거였어요?"지위가 목숨보다 중요한 것인가?나는 순간 화가 치밀었으나 그는 웃기만했다.나는 냉큼 주먹을 쥐고 달려들어 그의 가슴을 퍽퍽 두들겼으나 그는 소리내어 하하 웃으며 맞고만 있었다.

잠시 뒤 내가 진정된 듯하자 그가 내 양손목을 꽉 눌러잡았다.

"그대는 이제 평범한 사제가 아니야.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치유력이 강한 여사제에 여의사였을지 모르지만..미래의 공작부인이 수호천사직위정도면 내게 친족들이 다른 귀족영애들을 만나보라는 귀찮은 소리를 않을테니..."

그는 내게 귀족이상의 지위를 부여하기위해 이 전쟁에 동참시킨 것이다.

""어쨌든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끝나지않았나?"

그가 나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대답했다.

갑자기 문가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로빈황자가 들어서더니 예를 표했다.완벽하게 단정한 모습의 그는 이틀사이에 이제 거의 완쾌된 듯이 보였다.

"사제님덕분에 전쟁이 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치유력이 대단하시더군요."

나는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안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했다.

"수도로 돌아가면 제국의 수호천사로 직위가 내려질겁니다."

"수호천사..라고요?"

로렌과 네네는 그말에 허리를 숙여 감사를 나타내며 예의를 차렸으나 나는 그 엄청난 말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수호천사라..그것은 이 제국에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명예로운 지위였다.거의 여사제중에서 신력이나 치유력이 뛰어난 이가 전쟁이나 국가비상사태에 많은 생명을 구하거나 공을 세운이들이 수호천사에 봉해졌다.귀족이든 평민이든 출신이 어떻든 그녀는 황비와 동등한 지위를 누렸다.그녀가 살아있는 동안은 단한명의 직위였다.다른 이들을 봉하지않았다.

물론 어려운 일에 직접 나서야했지만 많은 제국민들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기도했다.





수도로 돌아가는 길은 원정올때와 똑같았지만 확실히 들떠있었다.일행이 몇천명이었으므로 사령관들은 병사들을 나누어 각자 세갈래 길로 수도로 들어가게하고 두세기사단들이 인솔해 헤어졌다.

묘하게 사제단들은 성기사단과 푸른용기사단과 남게되었다.아마 사제들중에 희생자가 생기면 여론이 나빠질까 신경쓰는 듯했다.

봄햇살아래 각자 기사단장들이 휘하 병사들을 인솔하여 깃발을 펄럭이며 말을 몰아 흙먼지를 일으키며 사라지자 넓은 벌판에는 세무리만 남았다.

"이제 사제단이 진짜 중요한 일을 해야겠군." 네네가 중얼거렸다.

"무슨 일?"

"성기사단과 푸른용기사단사이의 알력과 질시를 완화시키는 일.. "그녀가 윙크하며 내게 눈치빠르게 대답했다.



우리일행은 돌아가는 길의 오래된 성관에서 하루 쉬기로했다. 수도로 가는 길의 요충지중 근처에 위치한

지금까지 태후와 얘기좀 하느라 너무 늦어졌다."그가 문을 열고 들어오며 말했다.

"가끔 황후전에도 들리셔야 않겠어요

당장 내려와!"

그가 소리치자 그녀가 당황했는지 나무위에서 주춤거렸다.

"떨어지겠다!"

그가 재빨리 달려가 그녀를 받았다.

"다친데는 없느냐?"그녀가 고개를끄덕였다..

"왜 그 높은 벚나무에 올라간거지?"

그녀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설마 월담하려고?."

그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날카롭게 캐물었다. 돌위에 걸터앉은 그가 순간 그녀의 긴 검은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위험하다고했지?오라버니말을 뭘로 듣는거냐?."

"아파요!"그녀가 비명을 지르자 그가 그녀를 놔주었다.

"황비인데 저를 이리 대하세요?"아이처럼 혼난 그녀의 음성에는 항의가 묻어 있었다.

"다시 나무타기하면 혼날거라고했지?월담까지해서 어딜 가려고?몰래 출궁해서 또 무슨 사단을 일으키려고?"

그가 따지듯 추궁하자 그녀가 할수없다는 듯 대답했다.

"저녁마다 마장에 데려가시는 것외에는 출궁이 허락되지않잖아요.마장도 황궁 의 일부인 북산기슭에 위치하니 저잣거리구경을 할 수도 아낙네들과 한번 한담을 할 수도 없으니..."그녀가 투덜거렸다.

"엄격히 말하면 북산은 황궁이 아니야.하지만 황궁의 끝자락에 위치하니 잡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황궁의 일부나 다름없지.본디 황후나 비빈들은 궁에 들면 평생 궁밖을 나가지않고 황궁안에서 지내는 게 법도인거야.그동안 현아가 예외로 자유로왔던거지.이넓은 내궁이 답답하다는거냐?짐은 여인이 너하나뿐이잖아.육궁이 텅 비어있는데도?"

"이게 사람이 사는건가요?늙은 상궁들과 허드렛일하는 궁녀들뿐이잖아요."

"근위대도 수백명이나 있다.""차라리 시골농가의 아낙네가 더 사람사는 것같을거에요."

그는 한숨을 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래.근위병까지 황궁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는데도 사람사는 활기는 전혀 없지.그런데 황후가 되면 그가운데 살아야해.황궁이 살기좋은 데는 아니다만 이젠 평생 현아가 오라버니와 살아야하는 곳이야."

"차라리 육궁을 서원이나 하다못해 도관과 시장상점같은 곳으로 바꿔놓으면 저잣거리같은 재미나 있겠어요.두미인들이 출궁한 이래 비빈처소가 텅비었으니.."

"지엄한 황궁에서 어디 그런 얼토당토않는 말을 하느냐 .훗날 그 비빈들 거처를 현아가 아들 셋과 딸 셋쯤 낳으면 각기 처소로 주어 공주와 왕자궁으로 바꿔주마.태자는 동궁에서 양육한다해도. . ."

그녀가 의외란 듯 물었다.

"제 처소에서 안 키우고요?각자 처소를 가진다고요?"

"낳자마자 유모와 황실교사를 두어 따로 키우잖아.황실전통이야."

"안돼요.절대 그렇게 못해요."

그녀가 질급하며 고개를 저었다."아기를 몇을 갖든 모두 제 처소에서 키울거에요."

"말괄량이짓하지말고. . 이래가지고 황후는 고사하고 어미노릇이나 하겠나. "그가 혀를 차며 한마디했다.

..







"또 법회야?달마다 법회인데? 보름전에도 태후와 황후와 황실소유 사찰에 다녀오지않았나?"

"선황의 기일을 기념하는 법회랍니다."

염불을 듣고있으면 졸리기만하는데..그녀는 짜증이 치밀었다.

"저잣거리에 추수가 다가오니 축제가 있다더군요. "진궁녀가 속삭였다.

젊은 처자들이 모이나봅니다.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궁에 들고서는 여염집의 행복이 없어졌다.

"마마 며칠전 벼락에 왕부에 남쪽건물이 상했다더군요.화재가 났나봅니다."

"남쪽건물?내처소였는데?왜 아무도 안 알려줬지?"

"황상께서 알리지말라셨답니다.마마가 걱정하신다고요."

"왕부에 다녀오고 싶은데.."

"마마 오늘은 법회가 먼저입니다."

유모가 나서서 끼여들었다.

"침방에서 마마예복을 가져와야겠군요."유모가 나가자 진궁녀가 다가와 말했다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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